항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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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1. 9. 19:14 항암 1차 D+20유방암2017~ 2019. 10. 21. 14:56
오늘 아침은 개운하다 원래 여러번 깨는데 4시에 한 번만 깨서 5시에 잠들어 7시 반이 되어서야 해가 떠서 깼다 감기기운도 없어졌다고 한다 다행이다 아침으로 군고구마 키위 바나나 그리고 고구마정강을 먹었다 간식으로 잣죽을 먹었다 점심 먹기 전 11시 반쯤에 낮잠을 잔다 장어탕을 이모가 해 줘서 먹었다 후식으로 사과 감기 걸릴까봐 어디 한 번 못 나가보고 저녁으론 톳나물 장어탕먹었다 머리가 정말 많이 빠진다.... 빨래를 하면 짧은 머리카락이 굉장히 많다 테이프를 하나 장만해야겠다 9시 취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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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12. 29. 22:49 항암 1차 D+9유방암2017~ 2019. 10. 21. 14:43
오늘도 아침엔 야채스프와 누룽지물을 먹었다 오늘 아침은 잘 나왔다 사진이 없어서 긴 얘기는 생략 옆 베드에 계신 분이 남부터미널역에 루엘르파리라는 빵집에 말차큐브데니쉬, 단호박크림치즈샌드위치가 맛있다고 해서 먹었다 이런 빵류를 암환자가 먹는 건 좋지 않다는 것응 안다 조금 나눠 먹었다 말차큐브데니쉬는 안에 녹차크림이 가득했고 진하고 부드러웠다 단호박크림치즈샌드위치는 엄마 입에 맞지 않았지만 크림치즈도 부드럽고 달지 않아 괜찮았다 오늘 11시에 나오는 간식으로는 파인애플과 오렌지가 나왔다 역시나 어제 식단에 파인애플이 나와서 내일 간식으로는 파인애플이 나올 것 같앴는데 적중했다 점심으로는 편의점 전복죽을.. 먹게 되었다 엄청 짰다.. 반도 못 먹었다 편의점 전복죽은 웬만하면 사 먹지 않을 것 같다 오늘 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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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12. 28. 7:24 항암 1차 D+8유방암2017~ 2019. 10. 21. 14:41
오늘은 아침에 허기진다는 말을 하지 않았다 어제보다 오늘이 더 컨디션이 좋다고 했다 통계적으로 지금 시기가 백혈구 수치가 최저이고 가장 힘든 시기라고 하는데 다행히 잘 견디고 있는 것 같다 아침 7시가 되면 나오는 야채스프랑 따뜻한 누룽지물을 챙겨드렸다 사실 한방병원이나 요양병원같은데를 오면 환자들이 편한 것도 있지만 보호자가 할 일이 훨씬 줄어드는 것 같다 케어할 수 있는 공간과 시간과 능력만 있다면 보호자도 충분히 환자를 돌볼 수 있을 것 같다 그리고 환자에게 플라시보효과가 있는 것 같다 의료진이 있고 주사를 맞으니 나을 것만 같은 그런 마음.. 보호자의 지속적인 케어, 그리고 환자들의 심적인 케어가 항암 후 병원을 찾는 것 같다 아침운동을 하라고 했다 실내자전거가 있어서 30분간 탔다 많이 움직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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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12. 27. 16:56 항암 1차 D+7유방암2017~ 2019. 10. 21. 14:39
요즘 일찍 잠에 들어서 그런지 일찍 일어난다 나는 엄마보다 늦게 자는데 엄마에게 맞춰서 일어나서 도와드린다 그래도 낮잠을 같이 잘 수 있어서 그 때 체력을 보충하는 것 같다 장덕한방병원에는 아침 7시가 되면 따뜻한 누룽지 물이랑 야채스프가 나와 드렸다 그리고 어제 산 요구르트를 드렸다 메치니코프랑 윌이 필요하다고 해서 마트에 가 보니 간과 위 모두 좋은 유제품이라 이걸 샀었다 여덟시 반이 되면 아침이 나온다. 진짜 식단이 정말 부실해진 것 같다 처음 이 병원에 왔을 때는 고급진 그릇에 정갈한 음식에 여기 정말 좋다라고 느꼈는데 요즘 많이 부족한 것 같다 죽은 맛있게 먹었는데 단호박은 썼고... 사진이 없어서 설명은 짧게 하겠다.. 먹을 게 마땅히 없어서 집에서 챙겨온 톳나물과 멸치볶음과 김과 먹었다 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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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12. 21. 23:40 항암 드디어 시작유방암2017~ 2019. 10. 21. 14:22
오늘은 아침 일찍 아빠한테 다녀온 후 11시쯤 세브란스로 출발했다. 도착하자마자 세브란스 암병원 4층에 위치한 박승철위그스튜디오를 갔다. 네이버에 박승철위그스튜디오를 검색하니 예약을 바로 할 수 있어서 예약을 했는데.... 찾아갔는데 했는지도 모르셨다. 이미 가발을 지인으로부터 받은 상태라 손질만 받으러 갔는데 머리를 밀어야 손질을 받을 수 있다고 했다. 그 때까지만 해도 항암여부를 확실히 알 수 없어 머리를 밀겠다고 당장 결정 못하고 가발과 두건 항암 샴푸 등 암환자를 위한 물건들을 구경하고 나왔다. 많은 상품이 있지는 않았다. 면모자도 몇 개 없어보였고 잘 어울리는 상품도 없었다. 그래서 인터넷에 검색을 해 보니 힐링햇 이라는 매장이 홍대와 잠실에 있었다. 시간이 날 때 물품이 많다고 하니 구경을 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