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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7. 12. 27. 16:56 항암 1차 D+7
    유방암2017~ 2019. 10. 21. 14:39

    요즘 일찍 잠에 들어서 그런지 일찍 일어난다
    나는 엄마보다 늦게 자는데 엄마에게 맞춰서 일어나서 도와드린다
    그래도 낮잠을 같이 잘 수 있어서 그 때 체력을 보충하는 것 같다


    장덕한방병원에는 아침 7시가 되면 따뜻한 누룽지 물이랑 야채스프가 나와 드렸다

    그리고 어제 산 요구르트를 드렸다
    메치니코프랑 윌이 필요하다고 해서
    마트에 가 보니 간과 위 모두 좋은 유제품이라 이걸 샀었다


    여덟시 반이 되면 아침이 나온다.

    진짜 식단이 정말 부실해진 것 같다
    처음 이 병원에 왔을 때는 고급진 그릇에 정갈한 음식에 여기 정말 좋다라고 느꼈는데 요즘 많이 부족한 것 같다


    죽은 맛있게 먹었는데 단호박은 썼고...
    사진이 없어서 설명은 짧게 하겠다..
    먹을 게 마땅히 없어서 집에서 챙겨온 톳나물과 멸치볶음과 김과 먹었다
    그리고 집에서 준비해 온 생강차를 드렸다


    아침엔 뜸을 했고 어제 잘못 맞은 주사때문에 오늘은 주사를 맞지 않았다..
    내일은 정상적으로 면역주사를 맞을 예정이다.

    항암 부작용으로 변비가 생겼다
    그래서 변비약을 처방받았다

    이 변비약은 시럽형태고 단 맛이 강하다고 했다
    약을 먹고 나선 물을 꼭 먹었다



    아침 일찍 세브란스 약국으로 전화해
    변비에 대해 물어보니
    변비약을 약국에서 사 먹으라 했다

    유산균에 대해 물어보니 지금 상황에서는
    유산균보다는 변비약이 더 낫다고 했다

    그리고 다시 항암하는 날 외래 진료를 받을 때
    변비약을 먹었고 변비약을 처방해 달라고 얘기하라고 말했다


    또 궁금했던 점에 대해 물어봤다
    야채수에 대해 항암 할 때
    먹어도 된다 안된다 그런 왈가왈부가 많아서 의료진에게 물어보았다
    처음에는 간에 무리가 될 수 있다고 즙이나 그런 것들은 먹지 말라고 했는데
    야채수는 야채와 끓인 보리차와 같은 물이라고 설명을 하니
    그런 것이라면 먹어도 된다는 답을 들었다

    평소에 야채수를 끓여먹는 것이 쉽지 않아
    이번에 야채수 배달에 대해 알아보니 여러 업체들이 많았다
    그 중에 참든 유기농 야채수로 결정했다
    30포만 일단 시켜 먹기로 하고 주문했다


    또 하나 더 !
    어제 비타민 D가 유난히 결핍된 것을 보고 ...
    인터넷에 조금 알아보니 비타민 D결핍이 좋지 않다는 걸 알아
    이것에 대해 어떻게 해야 되나 물어보니
    그냥 주변 약국에서 비타민 D 제품을 사 먹으라고 한다
    추천할 제품이 있냐고 물어봤더니 가서 사 먹으랬다
    그리고 나중에 내원할 때 사 먹었다면 주치의한테 꼭 말을 하라고 덧붙였다


    장덕한방병원은 11시가 되면 간식이 나온다
    매번 똑같은 간식들이 나오지만 다양한 편이다.
    생토마토, 삶은 토마토, 브로콜리, 찐마늘, 오늘의 과일은 배, 상추와 케일과 쿠키가 나온다.
    사실 밥보다 간식이 더 맛있는 것 같당(하하)

    간식을 먹고 나서 상태가 많이 안 좋아진 것 같다
    어지럽고 힘이 없다고 했다..
    원래 집에 갈 계획까지 다 짜 놓았는데 취소를 했고 병원에 더 있기로 결정..

    엄마가 점심시간 전에 치킨이 먹고 싶다고 했다
    병원에 온 이후로... 반찬이 마땅히 육류가 없어서 그렇다며 시켜보려고 했다
    병원에 근무하는 영양사에게 물어보니
    튀김옷은 벗기고 배부르지 않는 정도하에 1-2조각은 먹어도 된다고 했다.
    튀김옷이 없고 구운 닭은 파는 굽네치킨을 알아봤는데 너무 멀리 있어서 배달이 되지 않았다

    그냥 그렇게 시켜 먹지 않았다

    점심시간이 되었는데 밥을 먹기 힘들어해서
    김에 밥과 반찬을 싸서 세 번 정도 먹으라고 했다

    먹기 싫어도 먹어야 산다
    조금이라도 먹고 쉬게 했다

    낮잠을 자고 일어나서 딸기와 배 그리고 치즈를 조금 챙겨드렸다
    그러고 나니 컨디션이 조금 나아졌다
    정말 다행이다

    오늘 저녁이다!
    먹을만 한 저녁이었다
    배부르게 먹었다

    먹고 나서 소화 좀 시키고
    복도에서 20분 정도 걷기 운동을 했다
    변비약까지 먹었더니 화장실도 갔다
    바로 효과가 와서 다행이다

     

    ㅇ오늘은 손님이 네 명이나 왔다
    엄마가 나가지를 못하니 찾아오는 건 좋은 것 같다
    마스크와 장갑은 기본적으로 끼게 했다

    이 때 다른 팬티는 살이 시달려서 아프다고 해서 면팬티를 사 왔다
    롯데슈퍼에는 면팬티가 안 팔았다..
    그래서 약국에서 사 볼 까 하고 돌아보던 중
    지하 1층에 속옷을 팔아서 쉽게 면팬티를 살 수 있었다
    편하고 좋다고 했다

    중요한 이야기를 하나 들었다
    항암하고 일주일간만 입원비를 보험사라부터 받을 수 있다는 2017.8에 법원 판례를 받아 그 만큼 입원 일당을 받을 수 있다고 한다

    힘들 때 옆에서 지켜주고 힘을 주는 사람들을 잊지 말아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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