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12. 26. 21:01 항암 1차 D+6

오늘은 장덕한방병원에 입원을 했다
장덕한방병원에는 수술 전과 수술 후인 항암 전에 입원한 경험이 있기 때문에 어떻게 돌아가는 지 잘 아는 익숙해진 병원이다

오늘 점심식사부터 나오기로 했는데...
아주머니가 실수를 하셨는지 같은 반찬이 두 개가 왔다

그리고... 면역주사를 맞는데...
오늘은 간호사들이..... 주사를 잘 못 놓아서...
두 번이나 부었다.....
한 번은 찌르자마자 부어서
다른 간호사가 와서 추가로 두 개 맞았는데 부어서 그만 맞기로 했다

원래는 자닥신, 비타민C, 안티옥시, 면역약침을 맞기로 되어 있었는데 하나는 내일 맞기로 했다

(사실 이것들을 대학병원에서는 맞지 말라고 한다. 반면 요양병원에서는 맞으라고 권유한다. 누구의 말이 맞는지 알 수가 없다. 하지만 면역력이 떨어지면 견디기 힘들 것 같아 항암주사에 지장주지 않는 정도 선에서 선택을 한 것이다)


나으러 요양병원까지 왔는데
스트레스만 받아간다고 짜증을 냈다

그러고 나서 조금 티비를 보며 안정을 취하며 쉬다가 저녁을 먹고
오늘 웃음치료 프로그램이 있어서 참여했다

화, 수, 목은 프로그램이 있다
내일은 플라워테라피가 있어서 또 참여할 계획이다

웃음치료 프로그램의 핵심은
행복은 선택이다
웃으면 복이 온다
행복하면 근심 걱정이 사라지고,
근심, 걱정이 사라지면 행복해진다.
아무리 운동을 해도 간을 운동시키는 방법이 없는데, 웃으면 간도 움직일 수 있는 운동이라도 했다.
엄청 재밌진 않았지만 좋은 시간이였다

그 프로그램을 참여하고 나니
말도 잘하고 재밌었던 기억이 있어서
세바시의 김창옥이 생각이 나서 틀어주었다

엄마가 많이 많이 웃어서 행복해졌음 한다

오늘부터 백혈구 수치가 감소된다고 하여 많이 걱정을 했는데
생각보다 잘 이겨내도 있는 것 같다
비타민 D는 원래 부족하다고 했는데
조금 알아봐야겠다 여전히 결핍되어있다..

많이 웃겨주고 함께 웃어야 겠다
웃음은 전파되고 함께 웃으면 33배의 효과가 있다고 한다

오늘도 무사히 잘 보내서 행복하다
내일은 더 밝고 행복하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