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2. 13. 20:11 항암 3차 D+7

집에서의 생활이 시작되었다
오늘을 위해 퇴원 전 1층에 있는 롯데슈퍼에서 장을 봐 놓았다

아침에 배가 고프다고 했다
좋은 징조인 것 같다

7시 기상 후 아침먹기 전 누룽지물을 끓여 드렸다
커피포트에 누룽지 조금 생수 조금 넣고 끓이니 누룽지물 완성

아침을 이제 스스로 해서 먹어야 되기 때문에...


제일 먼저 섬초를 데쳤다...
끓는 물에 3분 정도만 데치면 되는데 5분이나 두었더니... 삶겨졌다

 

다음번엔 데치기만 해야지-..-

그리고 데친물에다가 양배추와 두부를 데쳤다
또 톳나물을 데쳤다

전에 해 본 적 있는 톳나물무침을 다시 했다
색깔이 변할 때까지 톳나물을 데친 후
국간장 + 깨소금 + 참기름으로 간을 해서 완성

냉동실에 있던 생선을 어제 자기 전에 미리 냉장고로 내려 놓았다
데친 물에다가 된장을 풀고 찜기 위에다가 생선을 올려 10분간 쪘다

마지막으로 양배추와 훈제오리를 열을 가해 익히니 오늘 아침 완성!

8시 반이나 되어서야 먹기 시작

오늘부터는 변비약 복용을 Stop!

10:40 ~ 11:40 zzZ

두유 하나 + 고구마 쪄서 하나 냠

30분간 해를 쬐며 장보기를 함께 했다

오늘 점심은

<<고추장 삼겹살 볶음>>
먼저 아까 아침에 데친 물을 안 버리고 둔 그 물에 소주를 조금 부어(그냥 물 + 된장 + 소주) 삼겹살을 떼어 넣은 후 10분 정도 삶았다

그 다음 양파와 쪽파를 먹기 좋게 잘랐다

그리고 양파 + 올리브오일을 넣고 볶았다

그런 다음 삶은 고기를 먹기 좋게 가위로 자른 후
고추장 + 올리고당을 넣고 타지 않게 볶아준다
(다른 재료가 없어서 있는 것 가지고 만들었는데 너무 맛있었다)

그런 다음 마지막에 깨소금을 뿌려준다.


<<숙주나물무침>>
먼저 숙주를 씻는다.
깨끗한 물에 씻은 후에
숙주머리껍질이 가라앉을 수 있도록 가만히 둔 다음 위에 떠 있는 것들만 살짝 건져낸다

건져낸 숙주들을 물을 약간 받은 냄비에 3-4분 삶아준다

데치는 동안 쪽파를 먹기 좋게 잘라둔다

그리고 숙주들을 찬물에 식힌 후 물을 꽉 짜 준다 (찬물에 씻으면 아삭해진다고 한다)

숙주 + 쪽파 + 조선간장 + 참기름 + 깨소금을 넣어 잘 무친다
(+ 소금은 넣지 않았다.
충분히 다른 음식으로 짠맛을 보충할 수 있었다 ㅎㅎㅎㅎ)

집에서 밥을 만들다보니 밥이 늦어졌다
1:30에 먹기 시작/

엄마가 집에서 직접 해서 먹으니 더 잘 먹는당

먹고 나서 족욕 20분:-)

20분간 발 + 종아리 마사지

4시에 간식 : 한라봉 + 모듬떡

오늘도 화장실을 다녀왔다 bbb


오늘 저녁은

<<소고기가 들어간 된장찌개>>
먼저 소고기앞다리살 200g을 소주를 붓고 익혔다

그리고 익히면서 손질한 호박 + 양파를 차례로 넣고 볶는다

냄비에 물을 부은 다음
조선된장을 풀어준다

보글보글 끓는 동안
마늘과 고추를 적당한 크기로 썰어 넣어준다
그리고 살짝 설탕을 넣어주면 된장 냄새가 약해진다

불을 약불로 줄인 후
두부를 먹고 싶은 크기로 맞춰 잘라 넣어준다

마지막으로 쪽파(파가 없어 대체)를 썰어 넣어주고 보글보글한 후 맛있게 먹으면 된다

* 간이 당연히 약하다.
고추가루나 된장을 더 넣어주면 칼칼하고 더 맛있게 먹을 수 있긴 하다


오늘은 샤워를 하고 체온을 재어보니 36.2도
체온을 조금 올려주기 위해 레몬차 한 잔
마시고 나니 36.8도

손,발에 저림현상이 있다고 했다 ㅠ_ㅠ

10시 취침zzZ