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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7. 12. 20. 9:55 유방암 수술한 지 어느덧 20일..
    유방암2017~ 2019. 10. 21. 14:18

    엄마가 유방암 발견한지도 한 달하고 보름이 지났다.

    수술도 잘 끝났고, 하루 하루가 정말 빠르다.
    (세브란스는 수술하고 퇴원하는 데까지 3일밖에 안 준다..)

    어제는 세브란스를 다녀 왔고 오늘은 참다나의원을 들렸다.
    세브란스와는 가깝고, 식단과 관리를 잘 받을 수 있는데가 있으면 
    항암하면서 지낼만한 요양병원을 찾는 중이다.

    참다나의원은 세브란스와 제일 가까운? 요양병원이라고 볼 수 있다
    택시 타면 기본요금이면 충분히 도착할 수 있는 거리에 있다
    참다나의원을 포함 해 여러 요양병원을 알아보고 있다

    내일은 수술 후 내내 달고 다녔던 핏주머니를 떼고 항암을 시작 할 예정이라고 한다. 
    모든 일은 내일이 되어 봐야 확실히 알 것 같다.

    오늘은 KB손해보험, 교보생명, 그리고 엄마 지인과의 만남을 가질 것이다.

    아침 출근시간대를 피해서 택시를 이용할 수 있었지만 
    환승 안해도 갈 수 있는 곳이라 전철을 탔고, 
    계단을 이용해 생활운동이라 생각하며 걸어 올라왔다.
    세브란스와 가까운 합정역에 위치한 KB손해보험에서 보험 건을 처리하고 환승까지 완료했다!

    엄마는 초상권이 있으므로 올리지말라고 한다. 
    나도 사진 찍어 올리는 거 안 좋아하는데 성격유형결과가 닮았더니 진짜 닮았나보다


    하지만 이 항암일기를 쓰기 시작한 건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길 바라는 바램으로 시작하게 됐다.
    비록 어린 나이의 암환우인 우리 엄마와 보호자인 나, 우리가 함께 이 힘들고 긴 시간을 이겨내고 지내왔단 글들을 보고 힘을 얻길 바래서이다
    처음에는 좌절하고 무섭고 겁나지만 누군가도 이렇게 견뎌왔으니 나 또한 이겨낼 수 있다고 생각하길 바란다.


    점심식사를 지인들과 현백 한식집에서 먹고 흠 나쁘지 않았다! 
    그리고 맞은편 카페에서 밀? 가게이름들이 다 생각나지 않지만
    밀크쉐이크는... 그냥 그랬다 비추비추 
    단팥죽은 양은 적었지만 맛은 나름 괜찮았다 
    이틀 후는 동지라서 밥 먹은 후였지만 후식으로 나눠 먹었다.

    (다음번엔 가게 이름과 사진도 준비해야징)


    잠시 유니클로를 들려서 항암 할 때 입을만한 캡있는 나시와 히트택 그리고 후리스를 샀다.. 
    준비를 나름 할 수 있는 건 다 하고 있는데 잘 준비하고 있는 지는 모르겠다.
    (여기도 참고 할 수 있도록 사진을 ..다음글부턴 꼬옥 첨부를 해야겠다)

    내일은 세브란스 가서 가발과 두건을 맞출 예정이다. 
    세브란스 암센터 4층에 가면 뷰티힐센터에 박승철위그스튜디오라고 있다
    그 곳에서는 암환자 헤어커트도 해 주고 가발, 두건 등등 필요한 물건들이 많이 판다
    (다녀와서 후기를 다시 쓸게요)


    교보생명은 왜 이렇게 복잡고 하기 힘든지.. 사실 우리 아빠는 뇌출혈 환자로 언어장애가 있다. 
    그래서 대화가 불가능하고 병원에 계셔 방문하는 게 쉽지가 않은데.. 그러니 법정 후견인을 지정해야 된다고 한다. 
    보험 들기는 쉬워도 청구해서 보험금을 받는건 어렵다는 게 느껴진다.
    후견인 지정하는 것도 잠깐 알아봤는데 비용이 든다고 한다 ㅠ_ㅠ.. 
    (다음에 가정법원에서 후견인 지정을 한다면 자세히 다뤄서 도움이 된 글을 남겨야겠다)


    블로그가 처음이라 글쓰는 솜씨가 없지만 점점 재밌게 그리고 생생하게 하루를 적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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