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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화 "유열의 음악앨범"
    이거 봤지롱!/영화 2020. 3. 6. 13:33

    평소에 티비 보는 걸 좋아하는 편이긴 하지만, 요즘은 밖에 나가는 것이 쉽지 않아서, 티비와 거의 한 몸인 상태로,
    넷플릭스에서 방영하고 있는 볼만한 한국 드라마, 미국 드라마, 한국 영화 등 다양하게 보고 있답니다

    볼만한 영화는 웬만해서 다 봐서 오늘은 뭘 볼까 하다가 고른 영화는 "유열의 음악앨범"

    개봉일: 2019년 8월 28일
    장르: 멜로, 로맨스, 드라마
    국가: 한국
    등급: 12세 관람가
    러닝타임: 2시간 2분
    감독: 정지우
    주연: 김고은, 정해인
    평점: 7.8/10(네이버평점), 6.9/10(다음평점)

    영화 개봉 당시, 사실 영화관에 보러갈지 말지를 고민했지만,
    별로다, 재미없단 소리를 듣고, 굳이 보러갈 필요가 있을까 해서.. 영화관에 가지 않았던 영화였어요
    근데 최근에 넷플릭스에서 방영을 시작해서 볼까 고민을 했지만, 
    볼만한 영화가 있는데, 굳이 "유열의 음악앨범"을 볼 필요가 있을까 싶어서 여태 보지 않았습니다

    근데 오늘은 볼만한 드라마도, 영화도 보이지 않아서, 영화 유열의 음악앨범을 틀어 보았어요
    별다른 기대없이, 내가 좋아하는 배우들, 김고은, 정해인이 나오니깐, 한 번 보자는 생각으로 재생!

    현우(정해인)가 미수(김고은)제과점에 들어와 콩으로 만든, 두부를 찾으면서 영화가 시작됩니다

    두부도, 두유도 없는 빵집을 나서려는 찰나 흘러나오는 라디오를 들은 현우는
    "기적이네" 라는 혼잣말을 뒤로 한 채 빵집을 나가죠

    아직 청소년이었던 현우는 학교로 돌아가지 않고,
    다시 찾아온 미수제과점에서의 아르바이트를 하게 되고,
    현우와 미수와의 인연이 이어지게 됩니다.

    현우를 가족처럼 대해주는 미수와 은자덕분에 하루하루 행복한 나날들을 보내게 되는데...

    어느날 갑자기 찾아 온 현우의 친구, 태성이와 또다른 친구들..

    그 날 현우는 은자한테 가불까지 하고 친구들과 함께 빵집을 나옵니다.
    친구들과 술을 마시며 즐거울 시간을 보내다가
    문득 떠오른 학창시절 죽은 친구, 정엽이에게 술을 올리며 분위기가 숙연해집니다.

    근데 그런 모습이 달갑지 않던 사람들은 재수없다고 내 뱉고, 그 말에 발끈한 친구들은 그 사람들과 시비가 붙게 됩니다.
    그렇게 현우는 빵집으로 돌아가지 못하고, 시간이 흘러 빵집은 문을 닫게 되어요.

    미수도 어느덧 대학을 졸업하고, 안정적인 기업으로 취업을 합니다.
    현우는 이삿짐센터에서, 은자는 시장에서 수제비칼국수를 팔며 각자의 위치가 달라졌네요

    취직을 했지만, 다시 제과점으로 돌아가고 싶어하던 미수는 잠깐 들른 제과점 앞에서 우연히 현우를 만나게 됩니다.

    그 날 미수는 현우가 왜 빵집으로 돌아 오지 못했는지에 대한 사정을 듣게 되어요.
    근데 그 날은 현우가 군대가는 전 날이었고, 짧은 만남에 대한 아쉬움을 뒤로 한 채, 또다시 이별합니다.

    현우와의 만남을 지속하고 싶었던 미수는 현우의 메일을 만들어요.
    근데 바보같이 현우에게 메일 주소만 적어 주고,
    현우에게 비밀번호를 알려주지 않았다는 사실을 나중에서야 깨닫게 되어요.

    시간은 또 하염없이 흘러, 미수는 이사를 가게 됩니다.
    현우는 휴가 때, 미수가 살던 집으로 찾아갔지만, 미수는 이미 이사를 간 후였고, 둘은 만날 수 없었습니다.
    이 사실을 알 리 없는 미수는 현우에게 계속해서 메일을 보지만, 아직 읽지 못하는 현우..

    현우는 제대 후, 메일 비밀번호를 운 좋게 알게 되었고, 미수가 보낸 메일을 전부 읽을 수 있게 됩니다.

    현우는 미수에게 처음으로 답장을 쓰고, 미수와 현우는 떨리는 첫 통화에서 둘은 만날 약속을 하는데.... 

    약속시간이 지났는데도, 갑자기 연락이 되지 않는 현우..

    몇 시간이나 연락 두절 상태였던 현우는 헬스클럽의 입회비건으로 사건에 휘말려 경찰서로 잡혀 있었고,
    미수와 현우는 결국 만나지 못해요

    근데 지금 자신의 상황에 만족하지 못하고, 비참하다고 생각하고 있던 미수는
    오히려 현우의 연락 두절 상태에 대한 설명을 하지 않은 것에 대해
    오히려 고마움을 표현하는 메일을 현우에게 보냅니다.

    또다시 시간이 흘러서, 새로운 직장에서 미수는 글을 쓰는 일을 하게 되어요

    그 곳에서 미수는 베스트셀러 작가로의 입문하게 됩니다.

    그런 기분좋은 상황속에서 미수는 우연하게 현우와 다시 마주하게 되죠.

    어색하게 스칠뻔한 현우와 미수의 만남을
    현우는 지금껏 하고 싶었던 말을
    지금 살고 있는 집을 미수에게 보여주는 것으로 대신 하였습니다

    이렇게 이어지던 미수와 현우의 인연은 드디어 연인관계로 발전하게 되어요,

    행복한 나날만 있을 것 같던 현우와 미수와의 시간은 또다시 친구들에 의해 금이 생기게 되고...

    떳떳하고 평범하게 살고 싶은 현우는 미수에게만은 죽은 친구, 정엽이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싶지 않았는데..
    미수는 태성이에게 모든 사실을 듣고 알게 됩니다.

    그 사실은 알게 된 현우는 화가 났고, 이제 그만 덮어두자는 미수의 말을 무시한 채,
    집을 나서고, 
    둘은 결국 이별을 맞이 합니다

    ...

    서로의 상황과 시간으로 인해 계속해서 어긋남에도,
    우연한 만남으로 설렘과 애틋한 마음을 키워나가는 현우와 미수

    그리고 어릴 적 실수로 인해 계속해서 고통받는 현우의 심정을 생각하게 되는
    잔잔한 영화, "유열의 음악앨범"의 결말은 어떻게 될까요?

    영화를 보기 전에는 시간 아까우면 어쩌냐 했지만,
    두 사람의 상황이 안타까우면서도, 마음 따뜻해지는 영화,
    그리고 잔잔한 감정 변화와, 부드러운 영상으로 편안하게 볼 수 있는 영화,
    '유열의 음악앨범"는 생각보다 재미나게 본 것 같습니다

    자기 전, 볼만한 프로그램이나, 영화를 찾고 있다면, 오늘은 유열의 음악앨범 한 번 가볍게 보는 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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