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암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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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환자 식단 #1 멸치볶음유방암2017~ 2020. 3. 27. 13:31
유방암 2년차 검진 결과에서도 좋은 소식을 들었고, 지금부터는 엄마가 직접 요리하는 암환자 식단에 대해 알려 드리려고 합니다. 암환자라는 이름표가 붙기 전부터 요리하는 걸 좋아했던 엄마는 유방암이 걸리고 난 이후에는 엄마 자신을 위해 암환자에게 면역력을 키워주면서(건강하고) 맛있는 밥상을 차리는데 관심과 노력을 더욱 기울이고 있습니다. 암환자 맞춤 첫 번째 요리는 엄마가 자주 하는 요리 중 하나인 멸치볶음입니다 (사진은 엄마가 직접 찍었더니 화질이 안 좋은 것도 있네요 하하) 준비물: 지리멸치, 견과류(해바라기씨, 호두, 캐슈넛, 아몬드, 깨소금, 브라질넛트), 산마가루, 표고버섯가루, 아가베시럽, 후추, 설탕, 참기름 그럼 이제 요리를 시작해보도록 하겠습니다~ 1> 제일 먼저 멸치가 타지 않게 불은 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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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방암 2년차 검사유방암2017~ 2019. 12. 17. 21:50
벌써 유방암 수술한 지가 어느덧 2년이 되었다. 수술 후, 재발하지 않고 괜찮은지를 확인하기 위해 1년에 한 번씩 검사를 하는데, 오늘이 바로 그 날이다 작년 이 맘 때쯤, 1년차 검사 결과가 좋다는 말을 듣고 기뻐하던 게 엊그제 같은데, 어느새 1년이 흘렀다 세브란스에 도착하자마자 제일 먼저 검사예약이 되어있는 암병원2층 CT촬영실로 갔다. CT촬영은 8시간 금식해야 되기 때문에, 제일 먼저 검사 예약을 잡아두었다 핵의학과 PET-CT실과 헷갈리지 않고, 영상의학과 CT촬영실 20호로 제대로 찾아갔다 전에는 헷갈려서 잘못 찾아갔던 적이 있다..하하 병원 곳곳에 이정표가 잘 표시되어 있기 때문에, 갈 곳만 잘 기억하고 있다면, 찾는 건 많이 어렵지 않다. 그럼 CT20호도 금방 찾을 수 있다 CT20호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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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7. 18. 10:41 항암 12차 D-day(파클리탁셀)유방암2017~ 2019. 10. 27. 08:18
오늘도 9시 방사선치료시간에 맞춰서 병원에 도착했다 오늘은 첫 번째가 아니였지만 역시나 들어가서 15분도 안되어 나왔다 들어가 있는 동안 오늘 유방외과 진료가 있어 도착확인을 하러 5층에 올라갔다 원래 예약은 11:40이였는데, 방사선치료때문에 일찍 와야돼서 시간이 붕 떠서 일찍 할 수 있으면 연락달라고 했다. 방사선치료가 끝나고 방사크림을 발랐다 나오자마자 어지럽고 추워서 벤치에 앉아 있다보니 6번째라고 연락이 와서 바로 5층으로 올라왔다 백혈구수치는 항암중이라 떨어져 있었지만 종양수치는 괜찮다고 했다 그리고 항암 맞은 후 2주 뒤부터 호르몬제 복용을 해야 된다고 했다 우리는 8/1부터 매일 매일 5년간 복용을 해야 된다.. 호르몬분비를 맞기 위해 항호르몬제를 꼭 먹어야 된다고 했다 진료를 잘 마치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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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7. 17. 13:39 방사선 1차유방암2017~ 2019. 10. 27. 08:17
저번주 화요일(7/10)에 방사선계획을 잡고 어제(7/16) 유선전화가 와서 오늘(7/17)부터 방사선치료가 들어간다고 했다 아직 마지막 항암(7/18)이 남아 있다고 얘기했지만 상관없다며 치료를 함께해도 된다며 9시까지 오라고 했다 시간 변경을 하고 싶다고 얘기했더니 일단 오늘 와서 담당 선생님한테 얘기하라고 했다. 병원에 오자마자 1층 방사선 치료센터로 와서 접수 후 첫 번째로 치료를 받았다 9:06에 치료 시작해서 9:25에 나왔다. 치료 후 어지럽고 힘이 없었다.. 4시간 금식 후 채혈해야 되는 검사때문에 아침을 7시에 먹고 11시에 채혈을 했다 채혈을 마치고 바나나 1개 먹은 후 병원 주변 쌈밥집에서 청국장을 먹었다 내일도 9시까지 가야 된다:-) 내일은 항암도 있고 진료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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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6. 20. 7:00 항암 9차 D+7(파클리탁셀)유방암2017~ 2019. 10. 27. 08:13
기상 후 야채수 마시고 아침준비 (식욕이 점점 좋아진다고 한다.. 없는 것보다 백만배 낫다:-)) 병원가는 길에 사고가 났다... 사고는 안 나는 게 좋지만 그나마 큰 사고가 아니라 참 다행이었다 예약 시간보다 10분 정도 늦었다.. 2층 채혈실에서 피검사를 마치고 5층에서 도착확인을 했다.. 후우 오늘도 역시나 호중구수치 부족으로 일주일이 딜레이 되었다.. 너무 낙담하지는 않았다 미리 생각해둔 상황이였고 마침 간지러움과 발진이 나타나고 있었기 때문이다 한 주 쉬면 이 부작용이 가라앉고 편하게 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경찰서에서 일을 보고 간단하게 간식을 먹었다 집에 돌아오자마자 점심식사 낮잠을 1시간 정도 잤다 소화가 안돼서 저녁에 산책하러 나왔다 (쇼핑도 했다 히히) 돌아와서 저녁..